[국어국문] 송암 권호문의 시조분석
- 최초 등록일
- 2005.02.01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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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권호문에 대하여
2. 한거십팔곡 원문 및 분석
본문내용
주제는 자연속의 묻혀사는 한정의 즐거움(이면에는 소외감과 마음껏 의기를 펴지 못하는 불평)을 노래했다. 제목에는 8곡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7곡만이 문집인 '송암별집'에 수록되어 있다. 1860년에 민규가 지었다는 '충효가' 1편이 더 알려져 있으나, 이 작품은 경기체가가 이미 소멸된 지 3세기나 지난 뒤에 단지 그 양식을 흉내낸 작품에 불과하므로 문제삼을 것이 없다. 따라서, 이 작품은 쇠퇴기 혹은 소멸기의 형태적 변형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즉, 전통적인 경기체가의 양식은 1연이 6행으로 되어 있는 연장체로서 각 연의 제 4행과 제 6행에 "위 景긔엇더하니잇고"라는 특별한 구조적 기능을 하는 구절이 반드시 놓여지고, 각 행의 음보수에 있어서도 제 1~3행까지는 3음보격으로 제4~6행까지는 4음보격으로 되어 있고, 각 연은 전대절과 후소절로 크게 나누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각 연이 전대절과 후소절로 나뉘어 있지 않을뿐더러 행수에 있어서도 4보격이 압도적으로 중심을 이루고 있다. 또, 경기체가 특유의 구조적 기능을 하는 "景긔엇더하니잇고"라는 구절은 각 연의 맨 끝에 1회씩만 실현되어 있다. 이처럼 경기체가 고유의 정통적 양식에서 크게 이탈하여 장형화하고 4보격이 중심이 된 것은 인접 장르인 가사문학의 작품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있었으므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이 작품의 서문에서 작자는 "고인이 말하기를 노래라 하는 것은 흔히 시름에서 나오는 것이라 하였듯이 이 노래 또한 나의 불평에서 나온 것이니, 한편 주자의 말처럼 노래함으로써 뜻을 펴고 성정을 기르겠다"라고 제작 동기를 피력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