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5.02.01
- 최종 저작일
-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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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문화 유산에 대해 무지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아직도 아는 것은 많지 않다. 작은 조각상 하나라도 올바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기본적인 지식과 유물의 내용,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했다. 책에서는 더 나아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 유물의 의의까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것에 얼마나 무지했던가. 국악보다는 락에 대해서 더 잘 알고, 한복 고름 매는 법은 모르면서도 서양 옷의 패션의 흐름을 더 잘 아는 등, 우리의 문화는 잘 모르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는 태도는 우리가 고쳐야 할 태도라 생각한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말은 문화 유산에 국한된 말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일들이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문화 유산에 대한 공부는 우리의 과거에 대한 공부이다. 우리는 과거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문화 유산에 대한 공부는 우리들 자신을 조금은 알아 가는 공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 책에서 작자도 지적하고 있지만, 70년대 이후 우리 국토 곳곳에서 행해지는 문화유산에 대한 덧칠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행위는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는 것이다. 조상들의 슬기가 베어 있는 문화유산에 그 원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곳곳에서 자행되는 돈만으로 문화재를 보존한답시고, 시멘트를 바르고,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유산에서 느껴지는 당혹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이러한 책을 통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는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보는 관점이 너무 획일화되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작가가 느낀 감정들, 받은 감흥들이 독자들에게 너무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책에서 소개한 여행지에 가서, 문화유산들을 보고, 작자가 받은 느낌만을 되새겨 본 채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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