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소유냐 존재냐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5.01.20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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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서양철학의 이해 기말리포트로 쓴 "소유냐 존재냐" 서평입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프롬의 책을 새롭게 해석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아주 잘 쓴 리포트라고 칭찬하셨고, 이 리포트를 바탕으로 A받았습니다.
아주 독창적인 내용입니다. 이 글 그대로 리포트 제출하시거나, 프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겁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소유 양식과 존재 양식은 양립할 수 없는가?
들어가면서
I. 세부 내용 대한 비판
서론 : 위대한 약속
제1부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
제2부 두 가지 생존양식의 기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제3부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II. 핵심 주제에 대한 비판
마치며
본문내용
인간의 존재 양식은 “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의 두 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산업시대 이후 인간의 존재 양식의 주류는 소유양식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소유양식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나누어 갖는 법을 모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이런 고립감에 빠지게 되면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비생활에 몰두하게 된다. 소비에 대한 끝없는 욕구는 인간을 진정한 삶으로부터 소외시킨다. 프롬은 이런 삶의 방식을 '소유양식'이라고 부른다. 이런 '소유양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랑 불능의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소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경험을 함께 하고 나누어 갖는 데에서 기쁨을 얻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한다.
‘소유양식’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존재양식'이 있다. 이 소유양식으로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리는 능동성에 있다. 능동성이 무엇인지 프롬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책에서 마르크스를 인용한 부분에 따르면 자유로운 의식적 활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누구든 생존에 필요한 만큼은 소유해야겠지만, '존재양식'으로 사는 사람들은 소유하려는 집착이 없기 때문에 순수한 삶의 기쁨을 알고, 주는 행위를 통해 타인과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들에게는 진정한 우애와 사랑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을 던질 수 있다. 첫째, 왜 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은 동시에 양립할 수 없는가. 둘째, 그리고 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의 2차적 효과는 무엇인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양립할 수 있다라고 내리고 싶다. 동양철학에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더 이상 소유에 집착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소유를 이루고 나면 소유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산업시대를 거치면서 점차로 소유양식을 따른다고 했지만, 그런 소유양식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아직도 많은 액수의 돈이 무상으로 기증되고, 많은 돈이 성금으로 기탁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프롬이 구상하고 있는 “사랑이 지배하는 공동체적 사회주의”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오히려 빈곤층에게 기부되는 돈이 더 적은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산업시대 이전 위대한 약속을 하기 이전의 사회에서는 지금보다 더 진정한 우애와 사랑이 존재했다고 할 수 있는가.
현대인들이 누리고 있는 TV, 자동차, 전기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은 모두 2세대 전만 하더라도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 들이었다. 산업사회는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극소수 귀족의 장난감을 대중에게 보급시켜왔다. 이 과정을 자산의 진정한 삶을 잃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기에는 지금까지의 위대한 업적이 안타깝다. 20세기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미제스(Ludwig Elder von Mises)는 이렇게 말했다. “이미 손에 넣었거나 쉽사리 손에 넣<font color=aaaaff>..</font>
참고 자료
에이리 프롬, "소유냐 존재냐"
리처드 도킨슨, "이기적인 유전자"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미제스, "자유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