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거울에 대한 명상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1.08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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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영하의 거울에 대한 명상 감상문입니다...
감상문 작성이나...
소설 비평 발제 작성하실 때 도움 되실듯...
그럼...이만...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아는 사람도 없고, 나를 아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만날 사람도 없다면 무척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괜찮은 돈벌이를 얻기 위해 지금처럼 성적에 집착할 필요도 없을 테고, 내가 먹고 살 만큼만 돈 벌 수 있는 자리를 구해서 곁눈질 한번 안하고 살 수 있는 세상. 물론 외로움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만, 요즘 외로움 느끼지 않고 사는 이들이 얼마 되지 않을듯하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충분히 나 혼자 살아볼만하다.여러 가지 앞 뒤 정황 없이 어느 특정한 상황만을 생각한 것이라 전혀 현실성 없는 상상이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특히 ‘왜 내가 대학을 다니는가? 왜 하필 고대를 다니는가?’라는 생각을 할 때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나에게 솔직히 대답한다. ‘남들 눈에 좋게 보이고 싶어서. 거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게 아니라면 왕복 3시간씩 걸리는 여기까지 올 필요 없지 않은가.’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 모두가 같은 이유를 갖고 있다는 고집을 부린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의 눈을 의식해야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거짓말을 하며 살아간다. 지금의 나도 그렇고, ‘거울에 대한 명상’의 남자 주인공도 마찬가지다. 남들보다 책 좀 읽어봤다는 우월감을 표현하려 죽기 직전까지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야기를 꺼내고, 죽어서까지도 남의 눈을 두려워하며 바지를 치켜 올리려한다. 강의시간에는 나에게 유쾌하지 않은 주제인 ‘성 정체성’을 파고들려 하지만 정작 나에게 꽂히는 메시지는 ‘솔직함’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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