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개화기
1910년대 문학(1910∼1918)
제3장 3·1운동 이후시대의 문학사(1919∼1929)
Ⅲ. 결론

본문내용

1910년대의 문학범주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다. 그 이유는 1910년대의 문학이 개화기 문학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근거로 ‘계몽성’이라는 공분모를 들거나, 「혈의 누」와 「무정」의 공통점에 주목하면서 그것이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시대에 속하며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정신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것은 문학의 질적 변화만을 중시한 태도의 반영으로 보이는 바, 이러한 태도는 문학의 기능과 관련하여 문학 자체에도 적잖은 손상을 미치게 한다고 생각한다.
1910년 대한제국의 멸망은 개화를 부차적인 것으로, 국권회복을 기본적인 것으로 만들면서 이것을 그 후 해방이 도래하기까지의 한민족의 역사적 과제로 설정하게 하는데, 이렇게 중대한 역사적 분기점을 간과하는 것은 문학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뿐만 아니라 문학의 발전과정을 해명하는 데에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한점돌, 「1910년대 한국소설의 정신사적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논문, 1992, p.9.
또한 국내에 소개된 북한의 문학사를 보면, 1910년대 문학을 개화기와 구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이 논리에 근거를 더해준다. 박종원․최탁호․류만, 『조선문학사』,열사람문학신서6, 열사람, 1988. 에서는 「1910～1925년의 문학」으로, 정홍교․박종원,『조선문학개관Ⅰ』,1986. 에서도 「1910～1920년대 전반기의 문학」으로 다루고 있어 대체로 10년대 문학을 개화기문학과 구별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위와 같은 논리를 비판적 수용하여 1910년대를 독립적인 문학사로 보기로 하겠다.

참고 자료

공저,『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사, 1989.
김윤식,『김윤식의 현대문학사 탐구』, 문학사상사, 1997.
박종원 外, 조선문학사(19세기말～1925), 한국문화사, 1992.
한점돌,「1910년대 한국소설의 정신사적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논문,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