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통일의 그날을 기다리며
- 최초 등록일
- 2004.12.26
- 최종 저작일
-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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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얼마전 우리나라로 귀순한 북한 여배우 김혜영씨가 부르며 흘린 눈물, 그리고 얼마전 짤막하게 재방영된 1983년 당시 이산가족간의 상봉 장면과 또한 그들의 한없이 쏟아지던 눈물, 나는 이 두가지 모습과 눈물에서 뭔가 알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이러한 감동은 그 어떤 감동적인 소설이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눈물을 짜내게 하는 영화에서 주는 감동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 모습들을 본 순간, 나는 내 마음 깊숙히서 뭔가 뭉클거리는, 그리고 어떤 알 수 없는 감정이 밖으로 폭발하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남북한은 한 형제이다!'라는 외침이 내 마음속에서 메아리 치듯이 말이다. 아마도 내 마음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던 우리 민족은 뗄래야 뗄 수 없는 한 민족이라는 믿음이 그 순간 내 마음을 진동시켜서 이러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리라. 실로 그들의 눈물은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차갑게 얼어붙어있던 동포애를 녹여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전까지 정말로 그러한 믿음은 마치 고서(古書)처럼 마음 한 구석에만 자리잡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의 그 믿음을 그들의 눈물이 일깨워주기 전까지는 북한 동포들이 우리와 한 민족이라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어쩌면 나는 그들이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인식하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나라를 침공하고, 공산주의 이념을 퍼뜨리려는 민족이라고 적대시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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