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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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섹스 혹은 사랑이 가능한지 묻기 위해서는 완전한 섹스 혹은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이 영하에서 4명의 인물은 각자 나름대로의 완전한 사랑 혹은 섹스를 꿈꾸며 또한 그런 삶을 살아오고 있다.
존은 섹스를 그저 쾌락의 도구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 쾌락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다. 이 쾌락은 존이 이야기 하듯이 돈 많고 힘 있는 사람 즉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쾌락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능력 있고 돈 있는 것은 곧 힘을 의미한다. 곧 존에게 있어서 섹스는 자신이 가진 힘의 표현이다 상징이기도 한다. 그에게 있어서 사랑은 타자가 아니며 성공과 힘을 가진 또한 그것을 얻기 위해 일에 매진하는 자신의 이상향이다. 물론, 존의 이러한 노력으로 그는 부사장과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남들이 가질 수 없는(어떠면 오이디푸스적 쾌락에 가까울지도 모르는) 처제와의 섹스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어떤 교감 있는 대화고 있지 않으며 섹스만 존재할 뿐이다.

신시아에게 있어서 섹스는 존과 유사하게 힘의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다. 언니와의 열등의식 때문에 언니의 남편과 섹스를 나누고 더군다나 언니의 침실에서 섹스를 하면서 언니가 가진 것을 자신도 가지며 그것도 언니 몰래 비밀스럽게 하기 때문에 그는 언니보다 자신이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신시아의 모습은 남근의 대한 소유욕과 집착에서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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