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체계론] 혼돈의 가장자리(the Edge of Chaos)와 사이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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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이 발견한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복잡적응계의 컴퓨터 모델이 종종 스스로 발전하면서 혼돈 상태와 정지 상태의 어느 지점에서 균형을 잡으며 바로 그 곳에서 그 체계의 창조력과 적응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새로운 상전이가 일어나는 균형 영역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분산구조(dissipative structure)가 있다..사이버 공간은 사회에서 유통되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질서를 만들고 있다. 그 동안 국내의 의사소통의 질서는 어느 정도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의사소통의 질서를 가지고 있었다. 사회 의사소통의 중요한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기존 언론 매체들과 일반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의 간극은 거리가 멀었고, 이들과 소통하는 통로는 대단히 협소하게만 존재하였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이 가진 상호작용의 속도와 광범위성은 사회적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존재하던 기존 언론매체들의 독점력을 점차 상실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기존 언론들은 새로운 의사소통의 질서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보여지는 수평적인 의사소통 체계가 사회적 여론 수렴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보이는 사람들의 수평적인 상호작용은 현실세계의 질서를 조정하는데까지 미치고 있다. 현재의 사이버 공간은 스스로의 질서와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에 놓여 있으며, 혼돈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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