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이중생각하-오영진
- 최초 등록일
- 2004.12.22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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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2. 작품분석
3. 인물 분석
4. 이중생각하에 대해
본문내용
2. 작품분석
*제목과 무대의 상징성
이 작품의 제목은 반어적이며 동시에 아주 강한 풍자성을 띠고 있다. 엄연히 살아 있는 사람을 ‘살아 있는'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조롱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살아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는 것이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특별하거나 이상한 현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작품에서 이중생은 추악한 계략을 위해 죽은 체하지만 엄연히 살아 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비록 살아 있긴 하지만 모든 것, 심지어 자신의 존재마저 상실하고 자식에게까지 외면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상화에서‘살아 있는 것은 진정 살아 있는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이라는 표현이 반어적이요 풍자적인 의미를 띠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하'라는 풍자적인 의미를 띠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하'라는 표현도 야유와 조롱의 의미로 쓰이고 있는 단어이다. 이 작품 전체의 내용으로 보아 이중생은 부정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따라서 이런 인물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쓰는 것은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의 무대 장치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두 가지이다. 일본식과 한국식의 절충식으로 지어진 가옥 구조와 호화롭긴 하지만 격조가 없는 집의 분위기가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무대 설정은 사건이 진행되는 시기가 광복 직후라는 것을 암시하는 배경적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시사성, 세태 풍자적 성격과도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즉 해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일파가 온갖 술수를 동원하여 아직도 득세하고 있는 시대 상황을 암시하며, 그러한 상황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태도가 드러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