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여성학
- 최초 등록일
- 2004.12.22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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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강의 총평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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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내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준 성폭력을 주제로 한 수업이었다. 성폭력은 성을 매개로 한 상대방 기분을 불쾌하게 하는 가벼운 성적 농담, 음담패설부터 성추행이나 강간까지 크고 작은 것을 따지지 않고 이런 모든 행위로 정의된다고 하셨다. 이 정의에 따라서 나 역시 성폭행범에 속하기 때문에 이 순간에 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토록 평소에 가증스러워하고 경멸하며 변태취급을 했던 성폭행범인데 내가 바로 거기에 속한 인간이었다니 한없이 부끄러웠다. 물론 그렇다고 여자를 실제로 강간을 했다거나 만졌다거나 그런 완전 저질 수준의 성폭행범이 아니고 평소 친한 여자 친구들에게 그냥 가벼운 농담이나 장난 같은 것으로 인한 성폭행범이었다. 다행히 아직까지 나의 행동과 말들을 갖고 날 성폭행범으로 몰아 신고한 여자는 없었지만, 만약 이인숙 교수님의 여성학 수업을 들은 여자에게 기분을 불쾌하게 하는 농담이나 장난을 했었다면 여지없이 난 성 범죄자로 몰렸을지도 모른다. 또 솔직히 고백하자면 여자에게 흑심을 품고 술을 많이 먹인 적도 있었다. 그 때 당시 나에게는 안타까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무 일도 없이 그 여자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무나도 한심스럽고 수치스럽다. 여자를 단지 성적 도구로 이용하려고 했던 나의 잘못 된 생각으로 하마터면 한 여자의 인생을 망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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