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춘향수절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12.20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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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두 주인공의 사랑에 관해서였다. 춘향전에서 열녀의 교훈은 표면적 주제이고, 인간적 해방의 사상은 이면적 주제라고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내가 강하게 느낀 것은 춘향과 이도령의 순수한 사랑이었다.
이도령은 양반으로 권력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도령의 사회적 의식은 시간에 감에 따라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초기에 이도령은 양반에 대한 상당한 의식을 지니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초반에 이도령은 자신이 양반이라는 특권을 이용하여 알지 못하는 춘향을 함부로 오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방자의 춘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춘향을 무시함이 점점 없어지고 춘향을 기생의 딸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위치에서 남의 집 귀한 딸로 보고 구애한다.
한편, 그의 당시 나이와는 달리 어린 나이에 상당히 이성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판소리계 소설의 특성으로 흥미성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으나, 또한 이것은 나이 어린 소년이 이토록 능숙히 여인을 다루었음을 보여 그들의 정이 얼마나 두터웠는가를 보여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도령의 춘향에 대한 접근에 대해서 그것의 이유가 춘향을 성욕 충족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볼 수는 없다. 그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춘향을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이별하는 대목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도령은 신분을 염두해 두지 않은 진실한 사랑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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