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김수영의 시세계
- 최초 등록일
- 2004.12.18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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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레포트 형식에 맞춘 거예요~!!
잘 쓰세요~
목차
1. 윤리적 삶 의식
2. 현대성과 현실성 추구
본문내용
이 시의 형상화를 이루는 근원 동력은 생명 상징으로서의 눈에 대한 감각적 묘사나 서정적 체험이 아니라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의 간결한 두 마디의 어사가 반복되고 중첩되면서 불러일으키는 속도감과 리듬감, 그리고 그에 따른 힘찬 생동감이다. 눈의 살아있음은 생생하고 힘 있는 리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리듬의 생동적 환기력과 함께 이 시를 깊고 선명하게 인상지우는 것은 ‘삶/죽음’ ‘준/기침’의 이항 대립이 갖는 의미론적 긴장이다. 눈의 살아있음은 그 물질적 상상력의 차원 속에서 흰빛의 순수함과 신선함에도 힘입은 것이지만 이 시의 의미공간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어둠 속의 빛남과 마당에 떨어져 새벽이 지나도록 녹지 않고 있다는 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쉽게 녹아 없어지지 않고 밤새도록 어둠을 밝혀온 눈은 스러질 운명 속에 놓인 생명 존재의 ‘부드러운 견고함’을 연상시키면서 윤리적인 삶 의식과 내밀한 관련을 맺는다.
‘눈’과 ‘젊은 시인’이 이처럼 상호 조용하면서 이루어내는 살아있음의 핵심적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순수함의 도덕적 의식과 관련되는 듯이 보인다.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의 시행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순결한 눈은 시인에게 순결한 의식을 요구하며 시인은 그에 대해 자신 속에 있는 더러움을 밖으로 솔직히 드러내는 도덕적 용기와 그를 통한 자기정화의 행위로 응답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