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 휴먼코메디
- 최초 등록일
- 2004.12.09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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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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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표를 끊으러 갔을 때부터 혼란은 시작되었다. 숙제라는 핑계로 ‘할머니’에 이어 서 두 번째 여자와 데이트 약속을 잡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대학로라는 곳은 나에게 너무 생소한 곳이었다. 명륜동 주민이기는 하나 항상 가는 장소가 학교 앞으로 국한된 까닭에 부끄럽게도 연극은커녕 대학로를 알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헤매던 중 알고 지내던 연극동아리 선배를 만나 ‘사랑티켓’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고 헤매고 헤맨 끝에 만원을 절약하며 자리 두개를 예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와 함께 대학로의 멋진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학전블루’ 소극장으로 향했다.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해보니 그녀는 대학로에서 한달에 한번씩은 꼭 연극을 본다고 했다. 2년간 외길 술인생에 조금 회의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찌되었든 극장에 도착해서 표를 받아보니, 어제 일찍 예매를 해서 그런지 B열 맨 앞줄 자리였다. 들어가면서 준 팜플렛은 읽어보지 않고 가방에 넣었다. 공연을 보고 나서야 그 팜플렛이 의미가 있어진다는게 내 생각이었으므로,,,
그러나 사실 이 연극은 데이트용이 아니었다. 장르는 아마 false인 듯 하였고 한마디로 말해 감동적인 연극이라기 보단 웃기고 재밌는 연극이었다. 두시간 동안 한 가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게 아니라 서로 연관되지 않은 세 종류의 단막극이 펼쳐졌고 세 개다 굉장히 특별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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