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강희제

목차

1. 들어가며
2. 들어가서
2.1. 강희제의 긍정적인 면모
2.2. 나의 관점에서 본 강희제의 한계
3. 나가며

본문내용

역대 중국인들의 역사 관념에서 우리나라의 세종 대왕과 같은 위치를 갖는 인물이 강희제라고 하니, 그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중략) 수식어 하나 없이 위인전쯤으로 보이는 책 제목에서 예상되는 분위기와 달리 조너던 스펜스의 창의적인 관점 덕분에 강희제의 내면세계를 시종일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저자의 말대로 강희제의 신하들에게는 그의 내면세계의 특징을 알아보려는 시도 자체가 부적절하고 주제 넘는 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상화, 신격화의 베일 속에 가두어 두는 것보다 베일 속에 감추어진 그의 인간적인 면모, 우리와 다름없는 인간으로서의 그를 알아볼 때 더욱 더 강희제의 훌륭한 치세가 돋보이게 되리라 생각한다. 황제를 인간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결코 황제로서의 권위에 손상을 가하는 일이 아님을 그의 신하들이, 아니 황제 제도하의 중국이 알았더라면 강희제를 비롯한 많은 황제들의 모습을 오늘날도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황제를 천자(天子)라 칭하면서 신격화하는 것이 중국의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불가피했다 할지라도 역사 기록을 위해서만큼 사실적인 접근을 허용할 수도 있는 일인 것이다. 황제의 개인적인 자료들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조너던 스펜스는 강희제를 비롯한 몇몇 황제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그리하여 2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 제도적 차원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기억되고 싶어 했던 강희제의 바람을 어느 정도 실현시켜 주었다. (후략)

참고 자료

조너던 스펜스, <강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