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학사] 아놀드의 문화 개념과 칼라일의 의상철학 비교

소개글

매튜 아놀드가 주장한 문화(culture) 개념과 칼라일의 의상철학을 비교한 글입니다.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사회적 의미의 비교차원에서 제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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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빅토리아 시대는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사회가 혼란에 빠진 시기였다. 특히 과학과 종교 간의 대립 등으로 인한 도덕적 가치 기준의 혼란은 사회의 현상을 뒤흔드는 강렬한 문제 요소였다.
아놀드가 제시한 문화 개념은 바로 이와 같은 사회의 도덕적 가치 기준의 제시라고 볼 수 있다. 그는 문화가 현실 사회의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문화는 삶과 사회의 여러 모습들을 면면히 바라보는 관점에 기초하기에 이들로써 사회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은 그의 문화 개념이 어떠한 본질적 잣대로써의 기준이라기보다는 사회 각각의 실체에 대한 시선으로 여겨진다. 다시 말해 이때의 문화는 ‘기준’이지만 실제로는 ‘기준’에 의해 표현되어 나타난 실제 삶의 모습․현상에 대한 것이기에 사실상의 기준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놀드의 문화는 ‘내적인 작용과 완성’이라는 의미를 지니므로 추상적 도덕가치라는 기준으로 이해되지만, 실제로 대중(특히 그가 중요하게 본 중간 계급)이 자신들의 내면에 작용시켜서 완성해야 할 ‘무엇’의 제시는 되지 못하며, 결국 아놀드가 제시하는 문화는 내적 작용을 통해 완성된 어떤 것들이 ‘외부로 발현되어 나타난 문화’라는 개념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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