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영화 마요네즈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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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본 영화 마요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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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요네즈는 고소하다. 신선한 야채에 앉혀 식탁에 오를 때 마요네즈는 풍요로운 삶의 향기다. 그러나 잠시만 방치해도 그것은 시큼한 토악질의 대상으로 변질되며 쉽게 닦아버릴 수 없는 이물질로 자리한다. 엄마에게는 미용을 위한 수단, 딸에게는 샐러드의 드레싱의 재료이기에 관점의 차이가 다르다. 마요네즈는 엄마의 억지를, 유치함을, 욕망을 보조관념으로 삼는다. 그리고 딸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엄마의 마요네즈 바른 머리칼을 원망과 미움의 상징으로 담고 산다. 그 모녀 관계를 결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마요네즈>이다.
어머니가 머릿결 보호를 위해 치덕치덕 머리에 바른 마요네즈 냄새는 딸로 하여금 세상을 뜬 아버지가 병석에 누워 있던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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