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귀신이 온다
- 최초 등록일
- 2004.12.04
- 최종 저작일
-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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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귀신이 온다 영화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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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많은 영화들을 보아왔지만 나는 대륙을 배경으로 한 중국영화에 대해 일종의 선입견이 있었다. 무협영화가 아니면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하며 기피하는 경향이 있을 정도였다. 중국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쓰기 위해 고민을 했을 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귀신이 온다」였다. 개봉당시에 내가 평소에 즐겨보는 많은 영화 소개프로그램에서 연일 다루며 극찬하고 있어서 머리 속에 각인된 이 영화를 그저 중국 영화라는 이유로 외면해 왔었지만, 이번처럼 기회가 되었을 때 도대체 어떤 영화기에...라는 궁금증이 이 영화에 내 선택의 손길이 닿도록 하였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재밌었다. 마을사람들과 일본인 군인과의 단절된 의사소통 가운데 벌어지는 많은 일들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순수함과 소박한 마음씨 때문에 말이다. 우리나라 시골의 인심과 다름없는 그런 순진한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입가에 웃음을 머물지 않을 수 없었다. 1945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긴박함과 절정의 두려움을 그들 특유의 여유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을 나는 정과 우려가 섞인 눈으로 바라보았다.
우리 인류의 근․현대사에서 벌어졌던 많은 일들에 대해 어렴풋이 나마 알고 있던 나에게는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보이지 않는 공포가 마음속에서 처음부터 내재되어 있었다. 영화 간간이 드러나는 경쾌한 행진곡 속을 칼을 차고 걸어가는 일본군의 모습과 중국 백성들을 자기의 종처럼 생각하며 약탈과 괴롭힘들 군인들의 모습이 어떤 암시처럼 내 마음속에 나중에 나타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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