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 신경숙 바이올렛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4.11.20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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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라깡의 정신분석학적 비평을 곁들여 소설에 대한 비평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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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축복 받지 못한 채 태어난 그녀
오산이, 작가 신경숙이 이름 붙인 그녀의 이름이다. 오산이는 그녀가 살아있는 동안 아무 것도 말하지 못했고 아무 것도 쓰지 못했다. 이제 그녀는 그녀의 죽음을 통해 미처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더듬더듬 말하고 있다. 『바이올렛』의 오산이는 신경숙의 다른 소설의 주인공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오산이에게서는 신경숙 소설의 다른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던 아련한 추억이나 뿌리깊은 상실감과는 다른 어떤 느낌이 느껴지는 듯하다. 오산이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 자신의 욕망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죽음으로써 그 존재감이 무겁게 느껴지고 가끔은 섬뜩하기조차 하다. 오산이는 축복 받으며 태어나지 못했다. 누군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채, 무엇인가를 가져본 채 태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텅 비어 있는 상태, 즉 부재의 상태로 태어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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