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박완서의 엄마의 말'에 나타난 어머니의 형상화

소개글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1'에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에 대해 분석해보고 감상한 글입니다. 다들 알고 있는 무조건적인 애정을 쏟는 어머니가 아닌, 조금은 속물적이고, 이익을 좇기도 하는 어머니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오정희의 '유년의 뜰'에 나타난 어머니를 비교분석 했습니다.

목차

1. 들어가기 - `꽃보다 아름다운` 어머니
2. `엄마의 말뚝` 배경 분석과 줄거리
3. `엄마와 나`- 어머니의 형상화
4. 비교분석 - `유년의 뜰`에 나타난 어머니
5. 나오며

본문내용

세상을 살면서 믿는 구석이라고는 자식밖에 없는, 자식의 희노애락을 자신의 그것과 동일시하는, 참으로 비생산적인 엄마가 있다. 노희경 작가가 펜대를 쥐었던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여기서 고두심은 그런 어디에나 있을 일상적인 어머니를 그려낸다. “아침 먹고 다들 나가버려!” 복작복작 말 많고 탈 많은 자식새끼들에게 박박 소리 지르지만, 그래도 밥은 먹고 나가버리란다. 어느 때고 자식의 세 끼니를 먼저 걱정하는 것은 우리가 아는 ‘어머니’의 전형이다. 극 중에서 큰 딸과 작은 딸이 소위 말해지는,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것이 그렇게도 속상한 이유는, 엄마 당신이 일생을 겪었던,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은 아내로서의 상처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고, 그것을 이어주고 싶지 않은 이유이며, 내 자식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어머니를 그려내고 있음에도, 이 드라마에 눈길이 가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어머니를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남편 만나는 날에 입을 옷과 화장을 신경 여자란 걸, 분수에 어울리지 않게 큰딸이 물고 온 교수사위를 환영하는 속물임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엄마는 고고한 마리아이기 이전에, 인간이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