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11.06
- 최종 저작일
-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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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식과 덕망과 품위와 권력을 두루 갖춘 전지전능에 가까운 이상적인 남성상은 여성들에게 영원한 선망의 대상일 터이다. 세계문학이 창조한 남성상들 중에는 많은 전인적(全人的) 인격체가 있지만 파우스트처럼 자신의 야망을 다 이룬 경우는 흔하지 않다. 야망의 종말은 흔히 비참해지기 일수인데 파우스트만은 지식과 야망에서 여한 없는 생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인류최고의 미녀까지 상대한 이른바 형이상하학적으로 두루 최대의 황홀경을 체험한 인물이었으면서도 죽은 뒤에는 천사들의 영접까지 받았다.
살아있는 동안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넘겨서 그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파우스트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목적을 성취할 수 있었는데, 이 대목은 선량한 보통 사람들을 매우 곤혹스럽게 만든다. 사실 남성들이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정상적인 노력보다는 탈법․무법․비법․초법 등 악마와 손을 잡는 길임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그런 악행을 스스럼없이 하고도 죽은 뒤에 천사들의 영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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