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지식의 구조
- 최초 등록일
- 2004.11.05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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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식의 구조와 교과’ 1장을 읽고
-전통적 교육의 원초적 문제점에 대해-
본문내용
위와 같이 지식의 구조와 덩어리라는 개념으로 위 3과목의 수업형태를 바라보면 3개 과목 나름의 문제에서 도출되는 공통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사회과 수업은 전형적 주입식 교육으로서 교과서의 내용에 대해 충실히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과목 나름의 지식의 구조에 대해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지식의 구조와 덩어리를 한꺼번에 뭉텅그려 ‘암기’하기 위함이다. 다음으로 과학과 수업은 학생 주도적 수업이긴 하지만 이것 역시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학생이 직접 탐구하거나 실험하여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닌,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고, 교사는 그것을 확인만 할 뿐으로 이것 역시 지식의 구조(실험, 탐구에 의한 결론)에 대해 수업한다기 보다는 지식의 덩어리(이미 나온 결론과 그에 따른 부가 지식들)를 교사 대신 학생이 말하고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도덕과 수업은 ‘국기계양법’과 같은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소한 규칙까지 세세히 설명하는데, 이것 또한 ‘국기계양’ 그 자체에 대한 의미(구조)에 대해 설명한다기 보다 그에 따르는 각종 상식들, 관습들(덩어리)에 대해서 나열하고 설명하며 심지어는 ‘암기’까지 시키고 있다. 즉 위 3개 과목의 공통된 문제점은 지식의 구조에 대해 수업한다기 보다는 지식의 덩어리에 대해서 수업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문제점의 원인은 무엇일까? 언뜻 생각하면 ‘입시, 시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즉 시험 문제가 지식의 덩어리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입시위주 교육이라 해도, ‘지식의 구조’보다 ‘지식의 덩어리’를 굳이 목숨 걸고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교과, 즉 교과서의 문제가 아닐까? 교과 즉 ‘교육내용’이 지식의 구조, 즉 핵심적 아이디어가 아닌 지식의 덩어리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 또한 지식의 덩어리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참고 자료
지식의 구조와 교과
- 이홍우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