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Antonia's Line)를 보고난 후....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영화는 마치 한편의 동화처럼 느껴진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안토니아의 손녀인 사라의 나레이션을 통해 전개되어 나간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네델란드의 어느 마을... 안토니아는 어머니 일레곤다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열여섯살된 딸 다니엘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20년 전과 똑같은 마을.. 노망 든 할머니는 죽음의 순간에도 30년 전에 죽은 남편의 부정에 대하여 질퍽한 저주를 퍼붓는다. 그리고 안토니아의 존재를 확인하고 갑자기 눈을 뜨고 잠시 후에 죽음에 이른다. 어머니의 죽음을 확인하며 안토니아는 “엄마, 편히가세요. 절대 그러실 것 같진 않지만..”라고 말한다. 주어진 삶을 승화시키지 못하고,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했던 해방되지 못한 삶의 주인으로서의 어머니에 대한 안토니아의 진심어린 말이었다.
안토니아 이후에도 그녀의 자손들은 계속해서 살아가며 그들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엔딩 크레딧이 뜨기 전에 깔리는 자막은 안토니아의 자손이 지금 어딘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삶은 계속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