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론] 운영전과 영영전의 인물과 작가의식 대비
- 최초 등록일
- 2004.10.29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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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2.본론
2-1)운영전과 영영전의 인물
2-1-1)주인공의 성격
2-1-2)중개자의 성격
2-2)작가의식
3.결론
본문내용
<운영전>에서 무녀는 자색이 아름다우며 삼십에 과부가 된 여인으로 김진사가 두 번씩이나 왔다가 말도 못하고 그냥 가므로 유혹을 한다. 세 번째 왔을 때 사연을 듣고 삼 년 안에 비극으로 끝날 것을 예언한다. 운영이 벽을 뚫어 김진사에게 연서를 전달하는 능동성에 비해 김진사는 무녀에게 답신을 보내기까지 성격이 유약하기만 하다. 그러나 어려운 결단을 내린 김진사가 죽음을 무릅쓰고 운영에게 답신을 전해주기 바라므로 무녀는 완사하러 가고 올 때 질투 때문에 화난 기색을 보이면서도 봉서도 전해주고 두 사람의 만남도 마련해 준다. 무녀가 삼 년 안에 비극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언은 맞췄지만 다른 고전소설 속의 무녀처럼 신성한 존재로 긍정되지 않았다. 무녀는 연민에서 편지도 전해주고 만남의 자리도 마련해 주기는 하나 적극적으로 주인공이 닥칠 위기를 도와주지 않는다.
<영영전>에서 영영의 이모인 노구는 단오절에 망형을 제사를 지내고자 하므로 영영에게 하루 여가를 주도록, 회산군부인에게 청해 김생과 영영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한다. 노구는 김생을 죽은 남편의 친척이라고 영영에게 소개하여 술좌석을 마련해 주고 잠시 후 취한 척하며 안으로 들어가 두 사람의 결연을 묵인하는 역할을 한다. 노구는 두 사람 사이의 편지를 전해 주기도 하여 만남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개자이다. 두 번째 만남 이후 영영과 김생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던 편지연락마저 노구의 죽음으로 끊겼다는 것은 두 사람 사이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래서 김생은 3년을 상사병으로 누워 있다가 생각을 바꿔 과거 시험에 대비한다. 그 결과 장원급제를 하여 세 번째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처럼 영영과 김생은 노구를 만남으로써 사건을 급진전시키며 그들의 삶을 전환시킨다. 이런 점에서 막동과 노구는 주인공들의 성격을 변화시켜 주는데 간접적으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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