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고서-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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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황사..최근 한반도에 극성을 부리는 이 황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황사는 봄철에 주로 중국 대륙 내부에서 먼지와 같은 세립질의 모래나 점토가 강한 바람에 의하여 고공으로 넓게 퍼져 온 하늘을 덮고 떠다니다가 상층의 편서풍에 의해서 한반도 부근까지 운반되어 서서히 하강하는 현상이다. 제트기류를 탄 이 모래먼지들은 큰 알갱이는 중국에 떨어지고 작은 먼지는 황사가 되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범위가 중국에서부터 태평양을 지나 미국에까지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다.
이런 현대의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황사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면 황사현상이란 것이 꽤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엔 황사로 인해 '낮이 밤과 같았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왕조실록'에도 황사현상에 대한 기록이 자주 나온다. 태종 11년에는 14일 동안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성종 9년 4월, 숙종 4월에도 각각 흙비가 내려 옷에 혼탁한 자국이 남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를 옛사람들은 토우라 명명하고 하늘의 꾸지람이나 경고로 여겼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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