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탈식민주의
- 최초 등록일
- 2004.10.18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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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탈식민주의에서 가장 흔히 제기 되는 것은 탈식민주의의 ‘시작’이다. 모든 이론은 어차피 ‘혼종’이며 정말 독창적인 이론이라는 것 자체가 모순임은 누구나 받아들이는 사실이다. 더구나 ‘혼종성’이 곧 ‘탈식민성’이라고 주장하는 탈식민주의 역시 전형적인 ‘혼종’ 이론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정체성으로 인해 줄곧 공격을 받아온 탈식민주의로서는 자신의 뿌리를 찾는 작업이 중요할 수 있다. 만일 탈식민주의가 여러 비평가들이 지적한 것처럼 식민주의의 탈피와 극복이라는 원래의 목적을 수행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과거와 현재의 불연속성을 확인시켜주는 논의야 말로 탈식민주의의 정체성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탈식민주의의 연원에 관해서는 포스트콜로니얼의 ‘포스트’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유럽 모더니티의 역사가 시작된 르네상스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서구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관지어 파악하려는 입장이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는 ‘탈식민주의 문학의 이론과 실천’이라는 부제로 출판된『되받아 쓰는 제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세 명의 오스트레일리아 비평가들은 포스트콜로니얼이라는 단어를 “유럽의 식민지 진출이 시작된 순간부터 현재까지 계속되는 제국주의 역사에 영향을 받은 모든 문화를 총망라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탈중심화와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관성은 유럽 역사에 항상 내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포스트콜로니얼에서 ‘포스트’를 ‘이후’를 가리키는 시간적 개념에 ‘이면’을 뜻하는 공간적 개념을 덧붙여 해석한 것이다. 탈식민주의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이 주장은 슬레먼에 와서 더욱 구체화된다.
참고 자료
경원,<언제부터 탈식민주의였는가?>, 인문과학연구소기획콜로키엄,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