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 윤흥길의 장마
- 최초 등록일
- 2004.10.10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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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목차
‘장마’에 담긴 그 진지한 성찰
Ⅰ.서론
Ⅱ.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두 사돈 사이에 주고받는 말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한 쪽은 공산군에 죽었고, 다른 한 쪽은 빨치산이 되어 행방불명이 된 아들을 둔 할머니들이기에 이러한 극한상황에서는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윤흥길은 제시하고 있다. 분단상황에 대처하는 이 할머니들은 분단상황이 몰고 온 의미를 터득할 능력이 없다. 그들은 본능적인 모성애만 있었고, 그런 모성애는 어떤 순간에 이성을 잃고, 체모와 예의마저 저버리는 결과를 빚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 소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외아들을 잃은 외할머니의 저주와 그 저주의 대상이 자기 아들이라는 할머니의 생각은 그러므로 맹목적 모성애만 있는 노인들의 의식의 한 편린일 것이다. 윤흥길은 이런 특수한 갈등을 점차 화해로 이끌어 가고 있는데 그것은 샤머니즘의 방법이다. 아들의 소식을 몰라 애태우는 할머니는 고모가 가져 온 점장이의 이야기를 굳게 믿는다. 삼촌이 아무날 아무시에 분명히 찾아 올 것이라는 점장이의 말에 따라 삼촌을 맞을 준비를 가족들에게 시킨다. 점장이의 말은 어김없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점장이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었지만 할머니의 듯을 거역할 수 없어 삼촌이 돌아온다는 날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린다. 그러나 기다리던 날 삼촌 대신 구렁이가 나타나고 그것을 본 할머니는 정신을 잃는다. 할머니는 삼촌이 죽어서 구렁이로 환생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렁이가 나타났다는 것은 삼촌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했고, 죽어서 구렁이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삼촌이 살아서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그 죄값으로 구렁이가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할머니가 구렁이를 보자마자 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들의 죽음의 확인과 죽어서도 편안한 곳으로 가지 못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 때문에서이다. 구렁이를 위무하고 보낸 것은 외할머니였다. 외할머니는 구렁이 앞에 두 손을 합장하면서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대하듯 한다.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고 있을 때 구렁이를 처리한 것은 외할머니였다.
참고 자료
1. 천이득, 「우리시대의 문학」, 문학동네 평론집
2. 한국문학 연구회, 「현역 중진 작가 연구회Ⅰ」, 국학자료원
3. 黃松文, 「분단문학과 통일문학」, 成文閣
4. 김영화, 「분단상황과 문학」, 국학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