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철학] 자신의 아름다움
- 최초 등록일
- 2004.09.03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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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진
기능
감각
욕구
결론
본문내용
사람이 가진 감각기관중에 전 촉각이라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또 자신이 만질 때와 남이 만질 때 같은 물건이라도 저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촉각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편입니다. 부드러운 20대의 여성의 손을 잡을 때와 거칠은 친구들의 손은 너무나도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어렸을 적 저를 언제나 아껴주시고 귀여워해 주시던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손길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겨운 고3시절 늦은 밤 하교 후 집에 돌아오니 외할머니 돌아가셨다고 하셨습니다. 날 유난히 귀여워 해주시던 외할머니의 손길은 6남매와 힘든 농사일을 하시느라 더 이상 여자 손 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날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던 그 손을 전 그 당시 너무나 싫어하고 창피스러워 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이 돌아가신 그 날밤 기억이 떠오르는데 너무나도 많이 울었습니다. 돌아가실 때 집안의 사정으로 찾아가 뵙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할머니들의 손을 볼 때면 외할머니가 생각나곤 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자의 손이라 해도 우리 외할머니의 손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날 대해주시던 할머니는 지금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전 언제나 가슴속에 그 거칠고 험한 손길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손길도 날로 늙어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많이 울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부모님의 손길이 더 이상 거칠어 지질 않게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