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창가의 토토 -꿈 많은 소녀의 눈에 비친 가고 싶은 학교 이야기

소개글

창가의 토토에 대한 독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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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랜만에 토토라는 꿈 많은 소녀와 함께 유년시절을 여행한 기분이다. 토토는 뚜껑이 있는 서랍이 신기하다며 수십번을 열었다 닫았다 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고, 수업 시간에 지나가는 거리의 악사에게 연주를 해달라고 할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넘치는 아이이다. 하지만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우리 옛 속담처럼 규율을 중시하는 학교에서 토토의 이런 모습은 성장시켜줘야 할 요소가 아니라 다듬어야 할 요소로 보일 뿐이다. 물론 이 책의 배경은 몇 십년 전 일본이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오히려 우리 나라의 교육에 더 적합할 것이다.
토토가 다니는 학교는 누구나가 한번쯤 꿈꾸어봤을 학교이다. 틀에 짜여진 시간표대로가 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학교. 친구들과 벌거벗고 물 속에서 뛰어 놀 수 있는 학교. 장애가 있다고 따돌림당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배려하고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학교. 정해진 일정대로가 아니라 ‘내일은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하는 두근거림으로 매일 매일을 기대하게 해주는 학교. 언뜻 들으면 너무 허황되고 실현 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들이 토토의 일상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만 해도 보통 두 세 개의 학원을 다니고,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공부에 쫓기는 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훗날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가를 배우지 못한 채 사회적 가치에 주입 당하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심을 먼저 배우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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