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아이 로봇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4.08.05
- 최종 저작일
-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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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감성을 선택한 인간 - 스프너
2. 이성을 선택한 로봇 - 비키
3. 이성과 감성의 조화 - 써니
본문내용
분명 [아이, 로봇]은 철학적인 주제의식과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암울한 영상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블럭버스터에 맞게 영화를 만든 것인지 아니면 블럭버스터라는 무게에 짓눌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스타일을 잃어버리린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아이, 로봇]에서의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은 이전의 모습과는 180도로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변신을 비판만 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은 거대 자본이 들어간 블럭버스터를 만들기로 결심을 했으니 일부 매니아를 위한 자신의 스타일만을 고집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좀 더 넓은 관객층을 위한 스타일의 변신은 블럭버스터를 선택한 감독에겐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단지 선택은 우리 관객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전작에서 보여줬던 스타일과 진지한 철학적 질문을 원한다면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평범한 블럭버스터 감독으로 전락했다며 실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볍게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한편을 감상한다는 자세로 이 영화를 보게된다면 의외로 영화적 재미와 함께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철학적 질문과 마주치게 될것입니다.
이 영화속 써니처럼 감성과 이성을 모두 지닌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기에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선택은 특별한 답이 없습니다. 이성을 선택한 로봇도, 감성을 선택한 인간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이었을 겁니다. 이 영화를 어떻게 볼것인가에 대한 여러분의 선택처럼 말입니다.
참고 자료
네이버 영화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