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고대 노예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4.07.25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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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양 고대에서 노예제 사회가 어떻게 출발했고, 왜 쇠퇴했는가에 대한 핀리 연구는 기존의 생각과 다르다. 핀리는 노예제 사회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정복과 전쟁이 필요하다는 종래의 정복이론을 넘어서 새로운 역사해석을 내놓았다. 정복이론에 따르면, 정복전쟁을 통해서 수많은 전쟁포로가 공급되었기 때문에 서양 고대 사회에 노예제가 정착될 수 있었고, 마침내 전쟁이 종결되어 노예 소유주들이 더 이상 값싼 노예를 이용할 수 없게됨에 따라 노예제가 쇠퇴했다고 한다.
이에 반해 핀리는 정복전쟁을 통해 노예가 풍부하게 공급되었기 때문에 고대 서양의 노예제가 성립했다고 보지 않는다. 핀리가 일차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외부로부터의 노예의 공급이 아니라 내부로부터의 노예의 수요이다. 사회내부에 노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있었고 이러한 수요를 노예 소유주들이 대외 정복전쟁을 통해 충족시킴으로써 서양 고대에 노예제가 출현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핀리는 노예제 쇠퇴의 원인도 정복전쟁의 사라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합리성에 근거해서 설명했다. 노예소유주들이 경영의 합리화나 이윤의 극대화를 위하여 착취의 단위를 증대시키고자 했기 때문에 효율적인 노예제가 점차로 유리한 콜로누스제로 전환됨으로써 고대 노예제 사회는 끝이 났다는 것이다.
2. 처음에는 고대 그리스를 노예제에 입각한 사회라고 보는 견해가 의아하게 여겨졌다. 고대 그리스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민주주의이다.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폴리스로 볼 수 있는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살펴본다면 그들이 얼마나 인간 개개인의 자유를 중시하였는지 단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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