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일상적 파시즘
- 최초 등록일
- 2004.07.13
- 최종 저작일
- 2004.07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 들어가며
◆ 일상적 파시즘에 영향을 주는 기제들
◆ 일상적 파시즘의 현상
◆ 나오며
본문내용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오랜 세월을 통해 다양한 의미의 개념을 지녀왔다. 파시즘의 어원인 이탈리아어의 fascio는 단순히 단체 또는 연맹 등을 의미할 뿐이며, 우리가 보통 파시즘이라는 말에서 생각하는 내용들과는 아무런 의미적 연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비퍼만(W.Wippermann)이 최근에 파시즘이란 용어를 “내용이 텅빈” 개념으로 규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파시즘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어렵게 만든 또 다른 큰 요인은 파시즘의 반대자들, 특히 공산주의 신봉자들이 그 용어를 ‘반공산주의 또는 비공산주의’와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한 것이다. 또 흔히 폭력, 잔인성 그리고 독재를 연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파시즘은 각 나라마다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었는데, 우리나라도 특이한 역사적 배경 아래, 파시즘이 형성되었다. 식민지 시기를 거쳐, 우리 손으로 민주화를 이루어 내는 것에 실패하고 군부독재를 겪은 것이 그 배경이다. 식민지와 분단이라는 역사적 경험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민족에 속해 있다.”라는 명제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했다. 우리라는 단일한 정체성을 요구하는 반제국주의 투쟁에서 파생된 이 명제는 획일을 강요하는 강압적 동질성을 의미했다. 그 결과 개인의 권리는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무시되고, 그 위에서 독재 권력은 정당화 되었다. 지난 수십 년 간 민중은 독재 권력에 대항하여 결국 독재정권을 물러나게 했고, 민주헌법이 개정되어 대한민국은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났다.
참고 자료
임지현 외, 우리 안의 파시즘, 삼인, 2000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 한겨레 신문사, 2002
김종영, 파시즘 언어, 한국문화사, 2003
마크 네오클레우스(정준영 옮김), 파시즘, 이후, 2002
진중권,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개마고원, 1998
김수용 외, 유럽의 파시즘,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