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여행] 종묘의 도시지리적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4.07.10
- 최종 저작일
-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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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허무(虛無) 쏟아내다.
#2 종묘는 종묘일 뿐
#3 도시의 헐거움, 그 고요 속으로
#4 도심이란 태생적 한계
#5 지루함으로 가치있는 이야기들
1) 정전(正殿)
2) 영녕전(永寧殿)
3) 어숙실(御肅室)
#6 종묘 가는 길
본문내용
#1 허무(虛無) 쏟아내다.
종묘는 아이러니한 도시적 지리를 가지고 있다.
종묘에 가면 할아버지들의 수에 놀란다.
‘종묘시민의 광장’에 군집해 있는 할아버지들은 어마어마하게 많다.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늘 찾아 앉아있거나 주위를 배회하는 것이 전부다.
종묘 앞, 광장이란 이름의 숲은 거대한 노인정을 연상케 한다.
비생산(非生産)의 존재로 전락한 자기무게에도 힘겨워 보이는 한숨들은,종묘로 들어가는 통과의례인양 그 허무(虛無)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종묘가 있는 서울의 종로는 어떤 곳인가?
가장 도시적이며 가장 생산적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닌가?
그 한가운데 종묘 앞은, 오늘도 비생산의 허무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비생산과 생산의 충돌에서 오는 허무일지도 모른다.
길 잃은 어제의 생산의 주체들은 그 아련한 향수에 이끌려 이곳 생산의 중심으로 꾸역꾸역 모여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할 바 없다.그래도 종묘는 종묘일 뿐이므로.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