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최인훈 봄이오면 산에 들에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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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봄이 오면 산에 들에'를 읽고

분명히 희곡작품이었지만 이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란 작품은 기존의 희곡작품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희곡이란 이래야 한다' 는 어떤 법칙들에서 벗어나 자유로웠고, 상연을 전제로 하기 전에 우선 문학작품으로서의 모습에 충실한 듯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품자체가 상당히 한국적이었다.
우선 마치 시와도 같은 무대지시문은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이다.
과연 무대 상연시에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고, 기존의 무대지시문의 형태를 벗어난 모습은 신선하고 놀랍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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