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미술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7.08
- 최종 저작일
-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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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게 있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그 길을 걸었었네”이다. 보이는 것은 단지 오래된 옛 길과 들판. 나무가 그려져서 간단해 보이나 그 안에는 무수한 이야기가 숨어있을 듯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좀 더 사실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그림의 붓놀림이다. 넓은 그림 폭에는 아주 얇은, 어찌 보면 종이의 색과 거의 같은 농도의 담묵으로 흐릿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 위에 조금씩 더 진한 색을 띈 붓놀림, 그리고 거칠지만 섬세한 간격의 가벼운 붓 터치로 그 효과를 더 한다. 나무들은 그 보다 좀 더 진하고 강한 붓으로 줄기가 그려지고 힘차게 눌러 찍은 붓 자국의 풍성한 나뭇잎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무들 역시 다양한 농담으로 먼 곳, 가까운 곳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것은 과거 걸어 다녔던 길을 시간이 많이 흐른 뒤 다시 찾아와 변함없는 들풀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그린 것 같다. 변치 않고 자리한 옛 추억이, 잃어버린 따스한 감성들을 되찾아 주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그 옛날의 그때로 돌아와서 과거를 회상하며 미소를 머금게 해주는 그림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확대해석하여 볼 때 나는 이렇게 보았다. 변한 것은 결국 자기 자신뿐이다. 그 옛날의 추억은 어느 곳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데, 그 소중한 기억을 잃게 하는 것은 급박한 생활로 인해 변해버린 자기 자신 때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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