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트북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7.06
- 최종 저작일
-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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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양대 교양 '가족과 건강' A+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상상
Ⅱ 현실
Ⅲ 나의 노트북
Ⅳ 그리고, 다시 상상
본문내용
Ⅰ 상상
멀리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점점 가까이 들려오는 처량한 울음소리. 또렷해지는, 점점 또렷해지는 울음소리.
“헉! 지금이 몇시지?”
이런, 벌써 9시다. 어젯밤 잠을 못 이뤄 뒤척인 까닭에 알람소리를 그냥 지나친 모양이다. 할머니 방에선 벌써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아니 어쩌면 한참이 지났는지도 모른다. 할머니께 아침드릴 시간은 이미 지나도 훨씬 지났다. 이런 바보! 겨우 이런 것 하나 제대로 못 하다니!
방에 가보니 할머니는 방 구석에서 이불을 끌어안고 엉엉 소리내어 울고계신다. 가슴 한켠에 늦게 일어났다는 죄책감과 고달픈 현실에 대한 갑갑함이 한데 어울려 묘한 슬픔을 자아낸다.
“할머니......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아침상 차려 올게요.”
부엌에서 급하게 아침을 차린다. 전복죽과 된장국, 잘게 썬 김치. 무척이나 간소한 차림이지만 이가 성치 않으신 할머니께선 오히려 이런 아침을 더 잘 드신다. 아침상을 들고 방으로 가보니 할머닌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앉아계신다. 이럴 때 보면 할머니가 아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어나서 울고, 밥 달라고 울고, 맘에 안든다고 우는 아기. 사실 아기와 다를 바도 별로 없다.
참고 자료
노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