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영화 `집으로`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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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는 그동안 우리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조폭영화도 아니고, 언제나 인기의 반열에 오르는 할리우드 영화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국에서 다른 영화들을 젖히고 박스오피스 1위를 계속 차지했었다. 그리고 영화의 주류층인 젊은이들만이 아닌 가족들 3대가 같이 영화를 보러가는 진풍경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이정향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집으로..> 였다.
나도 작년 그맘때쯤 친구와 함께 집 근처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었는데 나는 이 영화가 이정향 감독님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지식 없이 주변에서 모두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 정도만 듣고 이 영화를 봤었다. 시골에 사는 외할머니와 도시에 사는 손자가 서로 같이 지내게 되면서 아이가 깨닫는 외할머니의 사랑 이야기. 생각하면 흔하고 뻔한 이야기 인데 영화를 보면서 연신 내 눈가와 다른 사람의 눈가를 적시는 눈물은 왜 그렇게도 흘렀을까? 그것은 아마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는 외할머니와 자신들의 추억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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