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첵
- 최초 등록일
- 2004.06.2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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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연이 시작되면, 보이첵과 마리는 마을 언덕에 서서 이야기를 한다. 이 장면은 마지막 장면과도 이어지는데 결말부터 말하자면 보이첵은 마리를 죽이고 만다. 처음에 보이첵과 마리가 대화를 하다가, 암전이 된후 갑자기 중대장과 보이첵이 나오자 이야기의 진행 순서에 당황했지만, 처음과 끝이 이어지는 내용을 보게 된 후 쉽게 이해가 갔다.
'보이첵' 은 24세의 나이로 요절한 '게오르크 뷔히너' 에 의해 쓰여졌다. 1830년대의 독일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에 있었다. 당시 독일은 사회·경제적으로는 산업시대에 들어서면서 기계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연과학과 산업의 발달은 기존의 사회구조와 전통적인 관념에 많은 변화와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정치·사회적 소용돌이 속에서 '뷔히너'는 부당한 이중과세와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민중의 삶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였고 이러한 사회적 모순의 형태를 '보이첵' 이라는 인물을 통해 표현하였다.
극에서 보여주는 주된 내용은 첫째로 빈곤이 인간의 존엄성에 미치는 영향을 들 수 있다.극의 진행 중 계속 나오듯이 보이첵은 노동으로 지쳐 있으면서도 빈곤의 고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보이첵은 마리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으로 가난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온갖 수모와 멸시를 견뎌낼 수 있었다. 보이첵은 빈곤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박탈당하게 되는 위협적인 현실에도 불구하고 마리에 대한 사랑은 보이첵의 삶을 가장 순수하고 인간적으로 만들어주는 그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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