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옥탑방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6.10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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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수가 주희에게 선물한 "시지프의 신화" 중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던 구절이다. 그녀는 결국 멸시를 위해서 지상에의 편입을 꿈꾸었던 것일까. 너무나 인간적이었기 때문에 영원히 바위를 올려야 하는 시지프는 주어진 운명을 멸시함으로써 신의 형벌, 즉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 했다.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동시에 인간을 극복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주희와의 이별후에 민수는 멸시로써 운명을 극복하려던 노력을 포기해버린다. 그의 오르내림에는 더 이상 의미가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단지 그에게 주어진 운명일 뿐이다. 자기운명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려는 의지를 상실해버린 '거세당한 시지프'로서의 현대인의 모습을 나타낸 이 작품은 주제답게 무기력한 현대인의 모습을 잘 형상화해냈다. "관성으로 살아가고, 관성으로 나이가 들고, 관성으로 세상을 견디는 시지프"가 바로 민수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운명에 저항하거나 아무것도 무릅쓰지 않는, 심지어 고통스러워하지도 않는 시지프는 더 이상 시지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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