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05.29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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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참으로 긴 제목이었다. 사실, 이 책을 교수님이 소개해 주시기 전에 보았다면 벼슬을 하던 사람의 시집쯤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조선시대에 벼슬을 지낸 미암 유희춘의 일기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기를 바탕으로 작가가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구성한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삽화가 그려져 있는 소설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읽는 데도 큰 무리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이 책은 미암 유희춘, 조선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던 시기인 16세기 중반에 주로 활동했던 인물의 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무려 11년이라는 기간동안 하루하루 정성들여 일기를 썼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졌던 것은 나의 게으름에 대한 반성이었을까? 일기라는 것은 그것을 쓰는 이에게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다른 이의 개인적인 기록일 뿐이다. 때문에 누구의 일기이든 그 속에는 공식적인 기록들과 달리,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미암 유희춘의 일기도 사적인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인과의 싸움, 이사, 생일잔치, 수입과 지출등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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