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철학] 포퍼의 ‘열린사회의 적’과 역사주의 비판 - 자본주의와 인간의 삶을 위한 열린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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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은 언제나 한발 늦는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변화하는 인간의 삶의 양태 속에서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더욱이 변화의 폭과 속도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현대의 사회에선 더더욱 그렇다. 자본주의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했으며 맑스의 예언은 들어맞지 않고 있다. 이상적인 사회. 이데아의 세계. 우리는 현실의 부조리한 모습을 보며 끊임없이 상상해낸다. 더 좋은 모습이 아닌, 완벽한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상의 현실적 체제로서 소련의 공산주의가 붕괴된 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절대성을 거론하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는 것 같다. 이상은 이상이기에 - 현실화 되지 않았기에 - 이상으로 존재한다. 사회주의가 우리에게 남겨놓은 유산이 있다면 그것은 자본주의의 인간화를 위한 발판이었을 것이다. 현현하는 자본주의의 비대함, 그것에 따른 비인간성을 순화시켜주는 역할은 자본주의 사회의 개인의 삶을 무시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인간을 지켜주었다. 그것이 실재로 실현 가능한 것이었든 그렇지 않은 것이었든 간에 우린 그 희미한 별빛을 따라 자본주의化란 무서운 기세의 역사적 발전 과정에 수정을 가하였다. 그것은 하나의 과정이었다.

참고 자료

칼 R.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민음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