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최초 등록일
- 2004.04.23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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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76년 <문학과 지성>에 발표된 이 작품은 같은 제목의 연작 12편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중편 소설이다. 1970년대 한국 소설이 거둔 중요한 결실로 평가되는 작품으로서 전혀 낙원이 아니고 행복도 없는 '낙원구 행복동'의 소외 계층을 대표하는 '난장이' 일가(一家)의 삶을 통해 화려한 도시 재개발 뒤에 숨은 소시민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느낀 것은 형식이 특이하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마구 뒤섞여 서술되고 있고, 사건이나 인물의 태도가 시간을 넘나들며 그려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서술되고 있는 내용이 과거인지 또는 현재인지가 알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러한 형식 속에서 말하는 사람의 의식과 생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사건이 서서히 드러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 작품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장은 영수로, 둘째 장은 영호, 셋째 장은 영희로 각각 화자가 다른 점도 특이했다. 세 사람 모두 각자 자신의 관점으로 삶과 사회를 바라보고 있어서인지,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달랐다. 이렇게 같은 문제를 여러 시각에서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 삶의 고통이 그만큼 심하고, 비극적이라는 것을 강조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또한 공통점이 많다고 보아지는 가족 구성원간에도 입장에 따라 느끼는 점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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