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속 아동과 관련된 아동간호-괭이부리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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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괭이부리말’이라는 곳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촌이다. 인천이 개항하고 난 뒤부터 외국인에게 지낼 곳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든 곳으로 6.25전쟁 때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들고 전쟁이후 이농민들이 도시로 모여들어 가난한 사람들이 저마다 집을 짓고 이곳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다. 이 곳 어른들은 살 길을 찾아 숨가쁘게 움직여야 한다. 가난한 삶, 힘든 노동에 지치고 찌든 부모들은 서로 아픔을 자극하면서 싸우게 되고, 돈을 벌기 위해 괴로움을 잊기 위해 집을 나간다. 부모들이 없는 집에서 아이들은 배고픔과 외로움에 병들고 지쳐 간다. 여기서 나는 이런 상황으로 방치되어지는 아동들의 발달과 성장에 문제가 되는 것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 마을에는 동준, 동수, 숙자, 숙희, 명환, 호용이와 같은 아이들이 살아가고 그 아이들을 보살펴 주는 영호와 김명희 선생님이 있다. 동준과 동수의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가시고 형 동수는 가출이 잦으며 다른 아이들의 돈을 뺏고, 그 돈으로 외로움을 잊기 위해 본드를 한다. 동준은 형이 다락에서 본드를 하는 날이면 다락에 올라가 환기를 시켜주고 형의 상태를 살피곤 한다. 그리고 형이 가출하고 돌아올 때 가져오는 돈이나 음식들로 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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