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학]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최초 등록일
- 2004.03.21
- 최종 저작일
- 2004.03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출판된 것은 1940년 가을로서 이제 사십대에 발을 들여놓은 작가에 어울리는 충실과 성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역작이다. 문장의 흐름이 한결 자유로와 편협하지 않으며 한번 읽기 시작하면 오백 페이지 가까운 대작인데도 끝까지 단숨에 읽어내리게 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주제와 소재를 찾아낸 작자의 의욕이 고루 담겨져 우선 흐뭇한 충실감을 우리로 하여금 느끼게 한다. 피비린내나는 사건, 비인간적인 잔인성이 그려져 있기는 해도 우리의 가슴에 사무치는 것은 강렬한 긴박감뿐이고 어둡고 찬 느낌은 조금도 없다. 이것은 헤밍웨이의 어느 작품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말이지만 이 장편에서는 한결 싱싱한 생명감을 느끼게 된다.
주요한 등장 인물로 공화파의 파르티장의 一隊가 나오고 무대는 마드리드의 서북방 약 육십 마일 지점에 있는 과다라마 산중이다. 당시 마드리드는 이미 파시스트 반란군에게 에워싸여 이 산중은 적의 전선의 배후였다. 당시라고 하는 것은 1937년 5월의 마지막 주, 더 정확하게 말하면 토요일 오후에서 화요일 점심때까지의 약 육십 팔시간 가량의 짧은 기간이다. 이런 정도의 구상을 하고 주인공인 미국 청년 로버트 조던의 설정이 끝나자 작자의 붓은 단숨에 내달린 듯 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