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어른이 읽는 동화 : 바리공주 -김선우-

소개글

김선우 시인이 쓴 바리공주에 대한 감상입니다.
참고문헌 없이 제 감상만을 쓴거에요.
11포인트 에이포 2장 꽉 이에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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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가 바리공주를 처음 만난 것은 2년전 가을 '구비문학론'시간에서였습니다. 딸이라는 이유로 버려지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하여 갖은 고생 끝에 약을 구해오고, 이 땅의 수많은 샤먼들의 어미가 된 바리데기.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분개했었는지요. 제 눈에 비취진 바리공주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불쌍한 희생양이며 말도 안되는 효사상을 강요당한 한 많은 여인일 뿐이었습니다. 바보같이 그 모든 시련을 견뎌 낸 바리공주가 얼마나 답답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 불쌍한 바리공주를 지옥을 다스리는 신으로 만들어 낸 것은 또 무슨 속셈인지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 오랜 세월동안 민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고 재창작되었다는 것은, 또 무당들의 어머니로까지 등극하게 되었다는 것은 바리공주 이야기에 제가 찾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얘기일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 무엇'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데, 잔인한 유교적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인 바리공주의 한이 그녀를 샤먼들의 어미로 그려놓은게 아닐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만 할 뿐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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