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 첫사랑은 깨져야 제 맛이다
- 최초 등록일
- 2004.03.02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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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 첫사랑은 깨져야 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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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사랑은 깨져야 제 맛이다.”내가 사랑의 열병을 심하게 앓고 있던 중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그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그때 상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분이 정말 불쾌했었나 보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런 법이 어디 있어?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첫사랑을 생각하니 불현듯 떠오르는 이 말을 제쳐두고 인연에 대한 글을 쓰기위해 마음의 한편으로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불러내보기로 했다. 중학교 앨범을 펼쳐보니 내 어렸을 때의 모습, 친구들의 모습, 또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사진 속에서만은 그때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묵묵한 증명사진이 따뜻하게 보인다. 지금 이 순간 어렸지만 사랑에 대해 진지했던 시절, 내 가슴속을 녹여주는 따뜻한 그 시절의 바람이 지나간다.
이루어지지 않는 꿈은 없어! 라며 꿈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아직은 어린 시절인 중학교 1학년 때, 아직 성숙하지 못했던 나는 단지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해서 어른이 된 것 같은 뿌듯함에 가득 차 있었다. 그녀와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반에서 서클조직을 하는데, 우연하게 체육부장을 맡게 되었고, 그 아이는 체육 부원을 해서, 조금 알게 된 정도였다. 그리 친하진 않았지만, 수업시간에 자꾸 그쪽으로 시선이 가고, 괜히 그 아이를 피하면서도 어렸는지 내가 첫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한 해가 지나고 다른 반이 되면서,떨어지게 되었다. 아마도 그때부터 내 사랑은 한층 깊어진 것 같다. 쉬는 시간 그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지나가면 그 순간 옆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녀만이 환하게 광채를 빛내며 내 앞을 지나갔다. 가슴안의 잔잔한 호수의 평정을 시기하는 갑자기 밀어닥치는 폭풍처럼, 그 모습은 나의 마음을 마구 뒤섞으며 평정을 갖지 못하고 격정을 갖게 했다. 글을 쓰다 보니 토요일 오전수업 방과 후의 일주일의 일과를 끝냈다는 홀가분함과 상쾌한 공기, 활기차게 웃는 친구들의 모습과 혹시 그녀를 한 번 더 볼 수 있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교문을 서성이는 내 모습이 눈앞에 뭉클함을 느끼며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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