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치즈와구더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12.25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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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참고로 글자크기는 11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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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간 고사의 대체 레포트로 교수님께서 책제목을 말씀하셨을 때 웃음이 났다.
「치즈와 구더기」라는 제목은 처음에는 약간의 흥미와 관심을 일으켰고 또한 “역사란 무엇인가”의 강의와 과연 관계가 있는 책인가 하는 의문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 밑에 나와있는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우주관'이라고 쓰여져 있는 소제목은 더욱 이 책에 궁금증을 더해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면서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풀려가기 시작했다.
책의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 메노키오는 역사가 지나친 한 개인의 삶의 통해 소위 엘리트 문화에 종속된 종속문화로서 민중문화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민중 계급에 의해 축적된 민중문화의 가치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이 책의 저자 진즈부르그는 '실마리 찾기'라는 방식으로 메노키오가 그 나름대로의 우주관을 갖게 되었던 과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찾아가려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내가 ‘치즈와 구더기’를 읽으며 엉뚱하게도 추리소설식 반전의 묘미를 맛보게 만들었으나,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가가 아닌 나로서는 약간 생소한 구성이었던 것은 틀림없었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책의 제목만큼이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특히 16세기 이탈리아의 사회 상황과 종교 재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여러 역사가들의 역사이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책을 읽을 수 있어 이러한 지식이 부족한 내가 읽으며 받아들인 내용은 이 책의 매우 일부분에 불과하며 또 그 받아들인 내용도 올바르게 받아들이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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