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버드
- 최초 등록일
- 2003.12.23
- 최종 저작일
- 2003.12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칭찬받았던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가 시간 순으로 되어있었던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를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해서, 사실 헷갈리는 부분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찰리 파커나, 나, 이 둘 모두에게 가장 깊이 기억 속 에 박힌 추억의 장면은 드럼의 심벌 한 짝이 휭 하니 날아가 차가운 금속성의 소리를 내며 쨍그랑 하고 떨어지던 장면. 영화 안에서, 계속해서 보여지는 이 장면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내게 심상치 않게 다가왔었다. 찰리가 너무 힘이 들어 좌절해 있는 장면이면, 이 날아오는 심벌은 바로 다음 장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 심벌이 찰리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찰리가 10대쯤 일 무렵 한 재즈 바에서 공연을 하게 되나, 아직은 부끄럼 많은 그에게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그것도 실력 있는 중년 재즈 연주자들 사이에서 연주를 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부담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아직은 어린 그인지라 실력도 많이 갈고 닦지 못 한 게 분명한데, 그는 사람들 앞에서 눈 딱 감고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그저 냉소와 야유뿐. 하지만 어린 그에게 더할 나위 없던 모욕은, 그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연주하고 있는데, 그 앞으로 날아온 드럼 연주자의 심벌 한 짝이었다. 쨍그랑 하는 금속성의 기분 나쁜 소리는 그의 섹소폰 연주 소리는 물론 가장 상처받기 쉬운 나이의 연주자의 자존심까지 짓밟아 버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