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기적 유전자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3.12.14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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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별 새로울 것이 없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도그마에 대해서는 강의로도 접해봤고, 대충이나마 책도 읽어본 터였다. 다시 읽어보아도 처음의 그 생경한 느낌은 그대로이다. 아마도, 일반 과학서적 답지 않은 수사법들과 은유들 때문인지도 모르겠으나, 그가 주장하는 이론의 요체들은 일면 어거지 같다는 느낌도 든다. (다수의 과학도들이 이 책의 이론들을 열렬히 지지하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의 이유로, 창조론쪽을 지지한다. 많은 진화생물학자들까지 이 이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진화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도킨스의 이론이 생경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종교와 도덕성의 토대를 훼손한다고 비판할 마음은 없다. 물론, 이 책에서 도킨스의 어조는 독자를 설득한다기 보다는 단정적이고 때론 공격적이며 이따금씩 반종교적인 신랄한 비평들도 해댄다. 그러나 과학과 종교는 논의의 수준이 전혀 다른 문제라 생각하기에, 여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한 생각은 없다.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에 대항하기 위해 과학에 기대어 방어적인 소모전을 계속하는 점에 대해서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게다가 이 책은 진화론에 대한 찬반논쟁을 일반적으로 다룬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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