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황진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12.04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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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야기는 서화담이 죽은 후 홀로 있게 된 황진이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나, 황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황진이 스스로가 이야기하는 고백서와 같다. 맹인이 된 외할머니, 역시 맹인이 된 기녀였던 어머니 진현금, 그 천형 같은 삶 속에서 황진이가 태어난다. 황진이가 태어나던 날 황룡이 하늘을 올라가고 설창의(신선이 입는 눈처럼 흰 옷)를 입은 것처럼 하얀 까마귀 떼가 우물에 빠졌으며 선죽교의 봉황꼬리가 밤새 어를 치듯 울었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그녀의 고백은 소설의 사실성을 더해 주기 위한 작가의 노력처럼 보인다. 그만큼 이 소설은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들이 보인다. 이 책의 끝 부분에 실려 있는 황진이와 관련된 기록들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 하나 이 책의 또 다른 맛 하나는 글 속에 숨어 있는 질박한 토박이 우리말과 황진이와 관련된 시조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사종과 만남을 일컬어 비익조(눈과 날개가 하나씩만 있어 두 마리가 힘을 합쳐야 날 수 있는 새)나 비목어의 중국의 고사를 인용한 것들 또한 감칠맛이다. 어찌 보면 소설의 한 장르를 연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는 참으로 훌륭한 소설이라 하겠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야기는 서화담이 죽은 후 홀로 있게 된 황진이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나, 황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황진이 스스로가 이야기하는 고백서와 같다. 맹인이 된 외할머니, 역시 맹인이 된 기녀였던 어머니 진현금, 그 천형 같은 삶 속에서 황진이가 태어난다. 황진이가 태어나던 날 황룡이 하늘을 올라가고 설창의(신선이 입는 눈처럼 흰 옷)를 입은 것처럼 하얀 까마귀 떼가 우물에 빠졌으며 선죽교의 봉황꼬리가 밤새 어를 치듯 울었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그녀의 고백은 소설의 사실성을 더해 주기 위한 작가의 노력처럼 보인다. 그만큼 이 소설은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들이 보인다. 이 책의 끝 부분에 실려 있는 황진이와 관련된 기록들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 하나 이 책의 또 다른 맛 하나는 글 속에 숨어 있는 질박한 토박이 우리말과 황진이와 관련된 시조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사종과 만남을 일컬어 비익조(눈과 날개가 하나씩만 있어 두 마리가 힘을 합쳐야 날 수 있는 새)나 비목어의 중국의 고사를 인용한 것들 또한 감칠맛이다. 어찌 보면 소설의 한 장르를 연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는 참으로 훌륭한 소설이라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