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명 교류사]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
- 최초 등록일
- 2003.12.04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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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실크로드 연구는 일본이 선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잇죠.
이 책은 일본의 실크로드 연구의 선구격인 나가사와 가즈도시의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서평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책이죠.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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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렇지만 저자는 실크로드의 이러한 측면들을 넓게 살펴보기보다는 몇몇 측면들을 집중해서 조명함으로써 실크로드를 넓게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이 반드시 정해진 루트를 통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에도 저자는 실크로드의 여러 루트를 강조한 나머지, 실크로드의 면(面)의 측면을 놓치고 있다. 그리고 중국측의 사료와 서양의 일부 사료에 대부분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현지의 사정과 현지인들을 간과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기도 하다.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 교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중앙아시아 현지인들 없이 실크로드를 바라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서의 교류’만을 바라본 나머지, ‘남·북간의 교류’를 놓치고 있다. 실크로드가 비단 동·서간의 교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이상, 남·북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방대한 사료를 정리하여 검토하고, 여러 연구 성과들을 다방면으로 참고하여 실크로드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낸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수 천년에 걸친, 그리고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실크로드의 역사를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데, 그것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것 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서양인들의 시각에서만 보여지던 동·서 문명의 교류를 동양인의 시각에서 바라 본 것 또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료의 부족을 이유로 그 화려한 번영이 가리워져 있던 실크로드에, 한 줄기 빛을 비춰 실크로드의 참모습을 한켠으로나마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가 아닌가 생각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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